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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딸기가 최고"…전용기 띄워 동남아로 수출

<앵커>

국내산 겨울 딸기가 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 매일 전용기까지 띄운다는데요.

그 현장을 유영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지게차가 수출 화물을 부지런히 옮기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막 딴 싱싱한 딸기로,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 최근에는 전용기까지 띄우고 있습니다.

홍콩으로 매일 2회, 싱가포르로 주 5회 운항합니다.

[김경철/농수산식품유통공사 부장 : (딸기는) 유통기한이 7일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선박으로 운송 시에는 장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항공으로 신속하게 운송해야만….]

국산 딸기는 뛰어난 맛과 향 덕분에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인기 과일이 됐습니다.

[켄트 벤/홍콩 거주 : 홍콩에 파는 딸기 중에서 한국 딸기가 가장 맛있고, 그래서 슈퍼마켓을 올 때마다 한국 딸기를 삽니다.]

지난해 딸기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6,450만 달러, 우리 돈 약 76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국산 품종으로 첫 수출을 시작한 16년 전에 비하면 15배 가까이 급증한 것입니다.

[강형모/충남 논산시 노성면 농민 : 뿌듯하죠, 수출. 내가 농사 진 게 바다 건너 다른 사람들이 먹는다는 게, 저는 엄청나게 고맙고 감사하고….]

우수한 국산 품종 개발도 딸기 수출에 큰 몫을 했습니다.

수출 주력 품종인 매향과 금실을 비롯해 킹스베리와 하이베리 등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새로운 품종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숙/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 팀장 : (수출 품종으로) 과일이 크고 경도가 좋고, 과즙이 풍부하면서 당도가 있는 그런 딸기들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딸기를 '스타품목'으로 지정해 수출을 전폭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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