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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또 집단감염…"먹는 치료제 공급"

<앵커>

파병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청해부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30명 가까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우선 군당국은 먹는 치료제를 현지로 보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청해부대 36진 최영함은 지난 19일 승조원 부스터샷 접종을 위해 오만 무스카트항에 기항했습니다.

접종을 마무리하고 물자를 보급받던 어제(26일) 장병 1명이 코로나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최영함에 비치된 신속 PCR 장비로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승조원 304명 전원을 5명씩 61개 조로 나눠 같은 장비로 검사했더니 17개 조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부대는 양성 의심자와 밀접 접촉자, 유증상자들을 최영함 내 별도 공간에 나눠 격리했습니다.

부대는 오만 현지 병원에 승조원 전원의 정식 PCR 검사를 의뢰했고 27명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체 승조원의 9%가량이 감염된 것입니다.

외부와 접촉은 항구에 정박 중에만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감염도 무스카트항 기항 중 진행됐을 것으로 군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군당국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파병 부대에 보내고 있는데, 청해부대용 팍스로비드는 오늘 오전 오만 현지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청해부대용 팍스로비드는 30여 명분으로 이번 감염자 치료에 바로 쓰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해부대는 앞서 지난해 7월 34진 승조원 90%가 집단감염돼 수송기를 급파해 승조원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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