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하철 들어오는 순간 밀었다"…아시아계 여성 참변

<앵커>

미국 뉴욕의 대표적 관광지인 타임스퀘어 지하철에서 아시아계 여성이 한 남성에게 떠밀려 숨졌습니다.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라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뉴욕 경찰은 일단 관련성이 낮다는 입장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승강장에 들 것이 놓여있고, 경찰이 조사를 벌입니다.

현지 시간 15일 오전 9시 반쯤, 뉴욕 타임스퀘어의 지하철역에서 전동차가 들어오는 순간 한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을 선로로 떠밀었습니다.

40살로 알려진 이 여성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에릭 애덤스/뉴욕시장 : 한 여성이 무자비한 폭력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가해 흑인 남성은 61살 사이먼 마셜.

강도 혐의 등으로 2차례 복역했는데 최근 가석방된 상태였고, 노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모르는 사이였고, 가해 남성이 최소 3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은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줄리아/뉴욕 시민 : 이상한 사람이 누구든 밀칠 수 있기 때문에 구석에 있는 것이 두렵습니다.]

[뉴욕 시민 : 당신도 알다시피 끔찍합니다. 정말로 겁이 납니다.]

뉴욕 지하철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흑인 남성의 공격을 받은 아시아계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경찰은 가해 남성이 아시아계가 아닌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하려고 했었다며 그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