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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코로나 환자 10명 중 7명은 오미크론

해외유입 코로나 환자 10명 중 7명은 오미크론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9일) 새벽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는 236명으로, 해외유입을 집계한 이래 최다 규모입니다.

해외유입은 지난달 초중순만 해도 20∼40명대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19일 63명을 기록한 후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감염 추정국가는 38개국에 달하는데,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 아시아 12개국,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13개국, 미국과 브라질 등 아메리카 6개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우간다 등 아프리카 5개국, 호주 등 오세아니아 2개국입니다.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발생한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261만명으로 역대 최다였고, 미국의 경우 최근 하루 10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달 3일부터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출발하는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지만, 오미크론이 이미 전 세계로 확산한 이상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한 특별조치가 효과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정부가 지정한 시설 또는 자택에서 10일간 자가격리를 하고 있어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다만, 해외유입 환자 자체가 급증하고 있고, 이 중 70%가 오미크론 감염인 상황에서 향후 관리 소홀로 자택 내 동거인 감염이 늘거나 격리 이탈 행위가 발생한다면 국내 오미크론 확산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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