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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발 입국자 PCR 검사 1회→2회로 '강화'

<앵커>

중국이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방역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최근 한국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라는데, 자세한 내용은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은 중국을 방문할 때 비행기 탑승 전 이틀 이내에 PCR 검사와 혈청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오는 17일부터는 탑승 일주일 전 PCR 검사를 한 차례 더 받아야 합니다.

또 탑승일까지 일주일 동안 매일 자가 건강상황 검측표도 작성해야 합니다.

세 단계 모두 문제없어야 중국 입국을 허가하겠다는 건데, 중국 정부는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고 한국에서 중국으로 오는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항공당국은 지난해 12월 17일 한국에서 중국으로 온 승객 중 중국인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대한항공의 인천-톈진 노선 운항 허가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중국에 입국하더라도 최소 2주 이상 강제 격리를 해야 합니다.

[김영재/중국한국인회총연합회 사무총장 : 지난해 한국에서 중국으로 입국한 교민이 약 2~3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앞으로 중국 입국이 더 번거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방역 기준 강화 조치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내려졌습니다.

다만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은 특별 규정에 따라 비행기 탑승 전 나흘 이내에 두 차례 PCR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좀처럼 줄지 않자 중국 당국이 방역의 고삐를 더 죄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호진,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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