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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13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내년도 '압박'

<앵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3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산품과 가스, 수도, 농축수산품까지 안 오른 품목이 없을 정도인데, 내년에도 물가 상승 압박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치솟는 물가에 장바구니에 물건 하나 담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연화/마트 방문 소비자 : 물건 비싸요. 뭐 사려면 돈 몇만 원, 몇 가지 안 사도 5만 원이에요. (가격이) 다 올라가니까 별수 있나요, 먹으려 하면 뭐….]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 연속 오르면서 13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농수산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8% 상승했습니다.

작황 부진을 겪은 오이와 마늘이 각각 125%, 50% 올랐고, 거리두기로 수요가 많아진 돼지고기, 닭고기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공산품 물가도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른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석탄·석유 제품이 3.8%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제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력·가스·수도 부문 물가도 1.8% 올랐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승세가 언제 꺾일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김상봉/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현재 물가 상승이 세계적으로도 일시적이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저 효과나 공급망 문제나 다른 주변 국가들을 보면 상반기까지는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커요.]

생산자물가는 한 달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내년에도 물가 상승 압력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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