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급 태풍 '라이'가 필리핀을 강타해 지금까지 37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청은 집계 결과 태풍 라이로 인한 사망자가 모두 375명에 달하고, 실종자는 56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500명 이상이 다치고 38만 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명 관광지인 보홀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보홀 주지사인 아서 얍은 페이스북을 통해 적어도 9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남동부 디나가트섬을 비롯해 시아르가오섬 등 민다나오 북동부 지역 등에서는 16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남부와 중부에서는 마을 여러 곳이 침수되고 건물이 유실되는 동시에 전기와 통신, 인터넷이 끊겼습니다.
태풍 라이는 지난 16일 남부 민다나오 북동부의 관광지인 시아르가오섬에 최대 풍속 시속 195㎞로 상륙했습니다.
미국 태풍경보센터는 라이의 최대 풍속이 시속 259㎞으로 슈퍼급 태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필리핀 해양경비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