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클볼이라는 운동이 있습니다. 테니스와 탁구, 배드민턴 기술을 합친 라켓 운동인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군요.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고양시 백석동 한 공원이 한 무리 사람들의 분주한 몸놀림으로 시끌벅적합니다.
배드민턴 코트에서 테니스와 비슷한 형태로 경기를 진행하는 피클볼이라는 운동입니다.
구멍이 숭숭 나 있는 플라스틱 공을 탁구채 닮은 클럽으로 상대방 지역으로 쳐 넘기는 경기입니다.
동호회원 30여 명이 오전부터 활발한 몸놀림으로 게임에 집중하면서 경기장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김창주/고양시 피클볼 협회장 : 과격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부터 80~90대까지 남녀노소가 굉장히 쉽게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인 것 같습니다.]
피클볼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진입 장벽입니다.
간단한 규칙만 익히면 바로 경기할 수 있고, 팔꿈치나 무릎관절을 다치는 일도 거의 없다고 설명합니다.
코로나19로 실내 체육 활동이 위축되면서 야외 공원에서 진행되는 피클볼 경기는 더 활발해졌습니다.
고양시 체육회도 생활체육 교실을 열어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종훈/고양시 체육회 팀장 : 코로나19로 실내에서 스포츠 활동을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야외에서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종목으로 운영하게 됐습니다.]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위축된 사회 분위기에서 무기력한 일상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스포츠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합니다.
피클볼은 1965년 미국에서 생겨난 운동으로 2016년부터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했고, 고양시에도 동호회가 생기면서 현재 250여 명이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