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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접경지역 경제 '휘청'…군 유휴지 '혁신기업도시' 유치

<앵커>

국방개혁에 따라 통폐합되는 군부대가 늘면서 군 장병에 의존하는 강원도 접경 지역 경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여당을 중심으로 군 유휴지에 혁신도시나 기업도시를 유치할 수 있는 특별법을 제정하자는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7월 발표된 '국방개혁 2.0'은 도내 접경 지역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미 철원과 양구지역 군부대가 해체되거나 인접 부대로 이동했고, 내년에도 화천 주둔 사단급 부대가 해체 예정입니다.

군부대가 떠나면서 계속 늘고 있는 군 유휴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기업 도시를 유치하자는 의견이 정치권에서 제기됐습니다.

도 출신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군 유휴지에 혁신기업 도시를 유치해 각종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백약이 무효했던 접경 지역과 인력·부지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아마 '강원도가 가장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는 법이다'라고 해서 이 법은 전반적으로 군 유휴지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강원도에는 현재도 군 유휴지가 315만 제곱미터가 넘는데, 2030년이면 1천300만 제곱미터까지 늘어날 전망이어서, 강원도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는 게 의원들의 설명입니다.

이미 특별법 발의를 위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여·야 대선 후보에게 공약화와 실천 방안 마련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광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만약 야당도 사실 이걸 반대할 이유가 없잖아요. 제가 항상 하는 얘기지만 여·야가 비슷한 공약이 있다면 대선 전에 끝내는 게 국민들에게는 이득이다. 이렇게 생각해서 법안 발의는 빨리하려고 합니다.]

의원들은 비슷한 사례로 성과를 본 파주 LCD 단지와 부산 수영만 센텀시티를 토대로 '혁신기업 도시' 조성을 위한 실천 방안 마련에도 착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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