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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 언론사 회장 소환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50억 원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영수 전 특검과 언론사 회장을 오늘(26일) 소환했습니다. 주요 인물들을 재판에 넘긴 검찰이 남은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걸로 보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의혹 전담수사팀은 오늘 박영수 전 특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업체인 화천대유의 고문 변호사를 맡았던 박 전 특검은 딸도 화천대유에서 일하며 대장동 아파트를 특혜 분양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박 전 특검은 또 대장동 의혹을 처음 폭로한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 상당의 이익을 약속받은 이른바 '50억 약속 클럽' 구성원 중 하나로 등장하는 걸로도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역시 '50억 약속 클럽'으로 언급된 언론사 회장 A 씨도 오늘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월 6일) : 이 분들 중에는 이미 (50억 원을)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을 했으나 대장동 게이트가 터져서 아직 받지 못한 사람도 있고.]

배임과 뇌물 등의 혐의로 유동규 전 본부장과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등을 기소한 검찰이 남아있는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한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아 역시 '50억 클럽' 구성원 중 하나라는 의혹이 제기된 곽상도 전 의원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박 전 특검과 곽 전 의원, 언론사 회장 A 씨 등은 모두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상당의 이익 제공을 약속받은 적이 없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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