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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모임 줄줄이 취소…"숨통 트이나 싶었는데"

<앵커>

코로나 환자가 다시 늘고 걱정스러운 소식이 이어지자, 사람들도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식당에는 손님 숫자가 줄었고, 단체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음식점,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뒤 연말 단체 예약이 줄줄이 들어와 기뻐했던 것도 잠깐, 최근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자 예약 취소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A 대형 음식점 매니저 : (최근) 예약이 거의 만석이 돼서 손님 거의 못 받고 그랬는데 주말부터 예약 취소가 늘고… (몇 % 취소가 됐어요?) 30% 정도? 오늘도 금요일 엄청 바쁜 날인데 없어요. 손님.]

가족 손님이 많다는 이 음식점도 손님이 뜸해졌습니다.

[B 대형 음식점 직원 : 아무래도 어제오늘 손님이 조금 줄었다는 거. (손님들이) 조심하고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번 주말 한 번 봐야죠.]

먹자골목에 있는 작은 음식점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C 주점 사장 : 조금 좋아졌는데 힘들어지겠죠. 여기서 후퇴되면 지금까지 계속 마이너스 인생인데 이제는 손을 놓아야 돼. 연세 드신 분들이 좀 많이 오시는 집이에요. 아예 안 나오시고….]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을 푼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손님이 반짝 늘면서 아르바이트생도 더 뽑았지만, 한 달도 채 안 돼 '비상계획' 국면이 되는 게 아닐까 걱정이 큽니다.

[D 음식점 사장 : (걱정되는 건) 아무래도 매출이겠죠. 그리고 직원도 다 뽑아놨는데 좀 골치 아픈 일이 생길 거 아니야. (몇 명 더 뽑았어요?) 한두 명 정도 뽑았는데. 타격이 있겠죠.]

장기간의 거리두기로 인한 고통을 덤터기 쓰듯 감내해야 했던 자영업자들은 다시 확진자가 폭증하는 모습에 실망감이 역력합니다.

[E 주점 매니저 : 이왕 할 거 전처럼 조금만 하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확 잡아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중이용시설 규제를 다시 하게 되더라도 손실보상을 현실화하는 등 피해지원이 담보되는 비상 계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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