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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장악 100일간 언론사 257곳 문 닫아…테러 사상자는 630명

탈레반 장악 100일간 언론사 257곳 문 닫아…테러 사상자는 630명
▲ 구타당한 기자들의 사진을 들고 반 탈레반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100일 동안 언론사 257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동안 탈레반 체제를 겨냥한 공격도 계속되면서 630명이 테러를 비롯한 치안 문제로 죽거나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톨로뉴스는 탈레반 재집권 후 100일 동안 발생한 여러 현안과 통계를 분석하고, 탈레반이 집권한 뒤 여러 달이 지났지만 혼란과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톨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장악 100일 동안 현지 언론사 257곳이 재정 문제와 당국 규제 등으로 인해 문을 닫았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 아프간 언론인의 70% 이상이 실직하거나 국외로 탈출했고, 언론인 6명은 괴한의 공격이나 자살,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성 인권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탈레반 정부는 최근 여성의 TV 드라마 출연 금지 등을 담은 방송 관련 지침을 발표했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 여학생 대부분에 대해서는 휴교령도 풀지 않았다고 톨로뉴스는 전했습니다.

또 탈레반이 체제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테러가 근절되지 않으면서 지난 100일 동안 7건의 큰 테러가 발생하는 등 63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톨로뉴스는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탈레반 정부는 현재 외화 부족과 국제사회 원조 중단 등으로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한 상태로, 가뭄과 물가 폭등, 실업자 폭증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최근 아프간에서 2천400만 명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고, 연말까지 5살 미만의 영유아 320만 명이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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