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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 응원 사라진 고사장…청소년도 방역패스 검토

<앵커>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 치러진 두 번째 수능이었는데요.

신정은 기자가 시험장 모습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능 날 아침 교문 앞 시끌벅적한 응원 함성이 사라진 지는 오래.

지난해처럼 방역복으로 무장한 수험생을 찾아볼 수는 없었지만,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그대로입니다.

[김기환/수험생 : 너무 힘들었으니까. 다 부숴버리고 오겠습니다.]

부모들은 따뜻한 격려로 배웅합니다.

[잘 될 거야. (갔다 올게.)]

지각한 수험생이 순찰차를 얻어 타고 시험장으로 급히 뛰어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후련한 마음에 발걸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전국 1,300여 개 시험장에서 50만 9천여 명의 수험생이 수능을 치렀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 96명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밀접 접촉 등으로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 128명은 따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청소년이 즐겨 찾는 PC방이나 노래연습장, 영화관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2∼17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3%대로 저조하고, 학생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오는 22일부터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를 앞둔 상황.

수능 이후 학생들의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 감염 위험이 더 커질 수밖에 없어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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