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9개 국내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5% 증가한 15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작년 전체 당기순이익 12조1천억 원보다도 3조4천억 원이나 더 많다.
3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4조6천억 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조1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이러한 양호한 실적은 대출자산이 불어 이자 이익이 급증한 덕입니다.
3분기에 국내은행은 이자 이익으로 11조6천억 원을 거둬들였으며 작년 3분기보다 1조3천억 원이 더 많습니다.
3분기까지 누적 이자 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조9천억 원 증가한 33조7천억 원입니다.
이자 이익에서 조달 비용 등을 차감한 금액을 자산으로 나눈 순이자마진(NIM)이 1.44%로 작년 3분기보다 0.44%포인트(p) 상승했고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 자산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금감원은 분석했습니다.
특히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 차이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80%를 기록, 작년 3분기보다 0.4%p 확대됐습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0.8%p 커졌습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한계 차주의 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은행이 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금감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