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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확진자 치솟자 다시 '봉쇄'…"환자 더 못 받아"

<앵커>

우리보다 먼저 일상 회복을 시작한 유럽에서는 다시 일상을 빼앗기게 생겼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하자 네덜란드는 봉쇄 정책에 들어갔고, 독일은 의료체계 붕괴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곳곳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선별 진료소에는 오늘(13일)도 순서를 기다리는 차량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사 직원 : 2주 전부터 검사받는 사람들이 무서운 속도로 늘더니 확진자도 폭증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6천명을 넘으면서 네덜란드는 봉쇄 정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 모든 슈퍼마켓과 식당, 술집은 저녁 8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고 비필수 상점들은 오후 6시에 문을 닫아야 합니다.

그러나 정부의 방역 강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 방역 강화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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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에 있는 이 코로나19 환자 치료 전담 병원은 이제는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의사 :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빈자리가 없어요.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재앙입니다.]

독일 의료 시스템이 붕괴 직전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어제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 8천 명을 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도 5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베를린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다음 주부터 식당이나 영화관, 박물관, 실내 공연장 등에 출입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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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인구가 6천820만여 명인데 코로나19 확진자는 940만여 명.

이대로라면 국민 7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에 걸린 나라가 됩니다.

영국 보건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누적 확진자가 1천만 명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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