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尹 '개에게 사과 사진' 논란 일파만파…결국 계정 폐쇄

<앵커>

정치는 잘했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전두환 씨 옹호 발언 파장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과 직후 윤 후보 SNS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냐는 비판이 이어졌는데, 캠프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해당 계정을 폐쇄했습니다.

먼저 이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새벽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이름으로 운영되는 SNS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입니다.

누군가 윤 전 총장의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건네는 사진입니다.

불과 10시간 전,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씨가 정치는 잘했다는 지난 19일 발언에 송구하다고 사과했었는데, 그 사과가 결국 먹는 사과였냐, 국민 조롱 아니냐는 비난이 빗발쳤고,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 전 총장이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가진 그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경선 후 칩거 중인 이낙연 전 대표도 "국민을 향한 조롱인지, 세상에 대한 무감각인지, 어이가 없다"고, 송영길 대표도 "국민을 조롱해선 안 된다"며 쏘아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이준석 대표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상식 초월, 착잡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입장문을 내고 해당 계정도 폐쇄했습니다.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전두환 옹호 발언, 이틀 뒤에야 이뤄진 후보의 사과, 그 사이 캠프는 개와 사과 사진을 올리는 등 대선캠프 전체가 총체적 난국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