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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동규 곧 기소…성남시장실 · 비서실 압수수색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곧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검찰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구속 수사해 왔는데 언제쯤 기소할 것 같습니까?

<기자>

검찰이 구속 상태인 유동규 전 본부장을 오늘(21일) 밤중으로 기소할 거 같다고 밝혔습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인물로서는 제일 먼저 재판에 넘겨지는 셈입니다.

검찰은 20일 구속 기한을 꽉 채워서 유 전 본부장을 강도 높게 수사했고, 기소를 앞두고는 의혹의 핵심 인물들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등을 연이틀 동시에 불러 혐의 내용을 보강했습니다.

이들 토대로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공소장 최종안이 확정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유 전 본부장의 공소장에는 어떤 혐의가 담길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일단 유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뇌물 수수 혐의는 그대로 유지될 거 같습니다.

다만 뇌물 전달의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다소 변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속영장에는 김만배 씨에게 5억 원, 또 다른 개발업자 정 모 씨에게 3억 원 등 모두 8억 원을 받은 혐의가 적시됐는데, 미국에서 입국한 남욱 변호사가 뇌물로 의심되는 돈 전달 과정에 새롭게 진술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민간 사업자에 과도한 이익을 몰아줘 성남시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는 나중에 관련자들과 함께 기소할 거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이번 공소사실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검찰이 성남시청 시장실을 뒤늦게 압수수색했는데 이 내용도 마지막으로 전해 주시죠.

<기자>

검찰은 오늘 오후 성남시청 시장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지난 나흘 연속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할 때도 유독 시장실이 대상에서 빠져서 이재명 지사 눈치 보기 아니냐는 이런 지적도 있었는데, 오늘 다섯 번째 만에 시장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다만 여전히 뒤늦은 압수수색 시점으로 인해 관련 자료들이 얼마나 남아 있겠냐는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 원을 받아 대가성 논란이 있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을 오늘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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