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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확진자 급감…경기장 · 식당서 '일상 회복' 실험

<앵커>

두 달 전만 해도 하루 2만 명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던 일본에서 최근 신규 확진이 500명 대로 떨어졌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음식점 영업 규제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앞두고 여러 방식의 실험도 진행됩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프로축구 J리그 경기장.

입장하는 관중들이 백신 접종 증명이나 음성 확인서를 제시합니다.

경기장 곳곳에는 관중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인공지능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이날 경기에는 현재 방역 지침 상한을 초과해 1만 명 넘는 관중이 입장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 시대 일상 회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첫 대규모 행사 실험입니다.

오늘(19일) 도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6명.

일본 전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도 지난 8월 말에는 2만 명을 훌쩍 넘겼지만, 최근에는 500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최대 4명까지인 음식점 인원 제한과, 밤 8시까지인 영업시간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기 위한 실험이 모레부터 교토를 시작으로 실시됩니다.

음식점 업주가 손님의 접종 기록이나 음성 증명을 확인하면 인원 제한과 이용 시간을 풀겠다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 등 12개 광역지자체에서 검증을 거쳐 이달 말쯤 이른바 '행동 제한 완화' 방침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지난 15일) : 10월 중에 광역자치단체와 조정을 거쳐 (제한 완화) 대책을 전체적으로 매듭짓겠습니다.]

70%에 육박하는 백신 2차 접종률이 확진자 감소의 배경이라는 분석이지만, 경기 부양을 위한 행동 제한 완화는 아직 이르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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