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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추락' 외벽 청소 당시 보니…"위태롭게 외줄에 매달려"

'근로자 추락' 외벽 청소 당시 보니…"위태롭게 외줄에 매달려"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유리창 청소를 하던 20대 근로자 A 씨가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인근 주민이라고 밝힌 제보자가 당시 직접 찍은 사진을 SBS에 보내왔습니다.

제보자는 "당시 작업 상황이 아슬아슬해 보여 사진을 찍어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에서 작업자들은 보조 밧줄이 없이 작업용 밧줄 하나에만 의지해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보조 밧줄은 작업자를 매단 밧줄이 끊어질 경우에 대비해 설치하는 안전 장비입니다.

'근로자 추락' 외벽 청소 당시 보니…'위태롭게 외줄에 매달려

앞서 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는 지난 23일 이 아파트 관리소로부터 유리창 청소 작업 신고를 접수하고 이튿날 현장 안전 점검을 벌였습니다.

본부 관계자는 "청소업체가 보조 밧줄 없이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당시 시정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업체는 시정 요청을 무시하고 작업을 진행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청소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A 씨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48분쯤 이 아파트 15층에서 유리창 청소를 하던 중 40m 아래 지상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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