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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돌풍' 결승 격돌…페르난데스 vs 라두카누

<앵커>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19살 동갑내기 페르난데스와 라두카누 선수가 격돌하게 됐습니다. 메이저 대회에서 22년 만에 펼쳐지는 10대들의 결승전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73위인 캐나다의 19살 신예 페르난데스는 괴성을 지르며 힘으로 몰아치는 세계 2위 사발렌카를 침착하게 몰아붙였습니다.

상대가 네트로 달려들면 정교한 패싱샷으로 따돌렸고, 뒤로 물러서면 네트를 살짝 넘기는 드롭샷으로 허를 찔렀습니다.
 
당황한 사발렌카는 라켓을 내리치며 분을 풀어봤지만, 페르난데스보다 두 배 이상 많은 52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무너졌습니다.

결국 페르난데스가 4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 끝에 결승에 진출하며 환호했습니다.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 : 제가 코트에서 뭘 해도 관객들이 사랑해줘서 기쁩니다. 마법 같아요.]

세계 150위에 불과한 영국의 19살 신예 라드카누의 기세는 더 무섭습니다.

준결승에서 세계 18위 사카리에 2대 0 완승을 거두고 9경기 연속 무실세트의 파죽지세로 예선 통과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메이저 결승에 올랐습니다.

10대 선수들의 메이저 결승 맞대결은 1999년 17살 세리나 윌리엄스와 18살 힝기스가 만난 US 오픈 이후 22년 만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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