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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다승도 선두…'3관왕 보인다'

<앵커>

프로야구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미란다 투수가 시즌 12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외국인 투수 최초의 '투수 3관왕' 등극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전 완봉승을 거둘 때만큼의 구위는 아니었지만, 미란다는 문제없이 키움 타선을 제압했습니다.

직구와 주무기 포크볼을 앞세운 공격적인 승부로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해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7회 투아웃까지 삼진 9개를 잡아내며 5안타 1실점 눈부신 호투로 팀의 7대 1 완승을 이끌고 시즌 12승째를 올렸습니다.

다승 공동선두에 오른 미란다는 이미 1위였던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낮췄고, 시즌 탈삼진은 164개로 늘려 1984년 최동원의 역대 최다 기록 223개에 59개 차로 접근했습니다.

롯데는 선발투수가 바닥나 불펜 계투작전을 펼치고도 삼성에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 점 뒤진 7회, 후반기 맹활약 중인 포수 안중열이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고, 8회, 주장 전준우가 삼성 이승현과 11구 승부 끝에 결승 희생플라이를 만들었습니다.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9회 투아웃 1-2루 위기에서 삼성 피렐라를 3루 땅볼로 유도해 후반기 10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2연승을 지켰습니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던 SSG 로맥은 60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습니다.

LG와 2대 2로 맞선 6회, 대타로 등장해 LG 선발 임찬규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투런 홈런을 뽑아내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습니다.

한화는 선발 킹험의 7이닝 10탈삼진 6안타 1실점 호투를 앞세워 NC를 눌렀고, 선두 KT는 6회에 터진 오윤석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KIA와 5대 5로 비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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