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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점수는 99점…라바리니의 진심에 울었죠"

<앵커>

도쿄에서 4강 신화를 재연한 여자배구대표팀이 어제(9일) 귀국했습니다. 주장 김연경 선수는 대표팀에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며 라바리니 감독 진심에 오열했던 뒷이야기도 털어놨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경 등장 이후 최약체라던 대표팀은 세계 7위 도미니카공화국과 5위 일본, 4위 터키까지 연파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귀국한 김연경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 여기 공항에 와보니까 정말 많은 분들이 이렇게 응원을 해주시고 지지해주셨구나 하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아서 너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라바리니 감독의 진심에 감사하며 마지막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흘렸던 눈물을 떠올렸습니다.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 전력 분석을 할 때 (라바리니 감독님이) 어느 정도 직감은 하셨대요. 저희가 세르비아한테 안 될 거라는 걸. 왜냐면 데이터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저희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그때 (아픈) 현실이 좀 왔다라고 얘기를 할 때 (경기 끝난 후에) 감독님이 속에 있는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선수들이 전부 다 오열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표팀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 몇 점 줘야되죠? (무한대 무한대) 99점 하겠습니다. (1점은 왜 안 쓰신 건가요?) 뭐 하나라도 (메달을) 걸고 왔어야 되는데 못 걸고 와서….]

중국 진출을 앞두고 짧은 휴식기를 갖는 김연경은 소박한 바람을 전하며 팬들에게 인사했습니다.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 집에 가서 샤워하고 씻고 치킨을 시켜 먹을 예정입니다. 중국 리그를 가기 전까지 아마 좀 시간이 있을 거 같아요. 중간중간 방송을 좀 할 수도 있고 그런 부분으로 또 많은 팬분들한테 인사를 드리지 않을까….]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병직, CG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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