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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도마 황제'…'신재환'으로 세계 정상 지킨다

<앵커>

체조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도마 황제에 오른 신재환 선수가 오늘(3일) 귀국했습니다.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이름을 딴 새로운 기술에 도전해보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회 100일 전만 해도 자신을 낮췄던 신재환이,

[신재환/도쿄올림픽 D-100 미디어데이 : 2등 했으면 좋겠어요. 1등은 학선이 형이 가져가고.]

새로운 '도마 황제'가 되어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연신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더 반짝이는 금메달을 아버지에게 걸어 드리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신재환/체조 도마 금메달리스트 : 아빠 메달 한 번 걸어줄게. (뭐 이렇게 무거워. 감격스럽습니다.)]

[신재환/체조 도마 금메달리스트 : 지금 좀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더욱 효도하는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버지는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에도 허리 부상까지 이겨내며 세계 정상에 오른 아들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신창섭/신재환 선수 아버지 : 아 이제 날개를 다는구나. 지금까지 고생했던 그런 부분들이 다 사라지는구나. 응어리가 쌓였잖아요. 너무 힘들게 (운동)해서.]

9년 전,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에게 꿈을 심어준 선배 양학선과는 다시 한 번 뜨겁게 포옹했습니다.

[양학선 선수 : 수고 많았다]

[신재환/체조 도마 금메달리스트 : 학선이 형이 금메달 따고 나서 국내에서 상향 평준화가 좀 일어난 거 같아요. 그것 때문에 더 잘할 수 있지 않나.]

엄청난 훈련으로 다른 선수의 신기술을 자신의 주 무기로 바꾼 신재환은 이제는 자신만의 기술로 정상을 지키겠다는 새 목표가 생겼습니다.

[신재환/체조 도마 금메달리스트 : 심적이나 육체적이나 준비가 된다면 언제든지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세계 정상을 지키기 위해 신재환은 더 큰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신재환/체조 도마 금메달리스트 : 초심 잃지 않고 끝까지 롱런할 수 있는 체조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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