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후보 사이의 신경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17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와 관련해 이낙연 후보는 본인이 반대 표를 던졌다고 했지만, 이재명 후보 측이 찬성표 던진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가 17년 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거론하며 이낙연 후보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과거 자료를 보니까 이 후보님께서 스크럼까지 짜가면서 탄핵 표결을 강행하려고 물리적 행동까지 나서서….]
이재명 캠프의 김남국 의원은 탄핵소추안 통과 당일 사진을 인용해 반대 투표한 것이 맞느냐고 몰아붙였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은 "당시 이낙연 후보가 탄핵소추에 반대 표결했다"고 재강조했습니다.
[최인호/이낙연 캠프 상황본부장 (YTN 라디오) : (이낙연 후보가) 반대 표를 던졌다고 명백히 밝혔습니다.]
SBS에 보관돼 있는 당시 국회 취재 영상을 살펴보니 찬반 표결에 참여했던 이낙연 후보의 모습이 일부 포착돼 있지만, 물리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찍혀 있지는 않았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유죄 확정도 후보 간 공방을 낳고 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지난 2018년 민주당 대표로서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 의뢰를 결정했던 추미애 후보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두관/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KBS 라디오) : 노무현 탄핵,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 이렇게 3번 자살골을 터뜨린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라고….]
이에 대해 추 후보는 "우리를 갈라 치기 하는 것 같다"며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