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골퍼'로 불리는 김해림 선수가 긴 슬럼프를 털어내고 KLPGA 투어에서 3년 2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인 이가영 선수가 1타 차 선두로 경기를 먼저 끝내자 김해림은 곧바로 18번 홀 버디로 받아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파5 연장 첫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인 뒤 여기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하고 포효했습니다.
한 때 매일 계란을 한 판씩 먹어 체중을 늘리고 치킨업체 후원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해 '달걀 골퍼'라는 애칭을 얻었던 김해림 선수.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캐디 없이 직접 카트를 밀면서도 단독 선두에 올랐고, 끝내 우승까지 해서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