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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욕장 개장…QR도 없고 마스크도 안 써

<앵커>

지역에 따라 거리두기가 달라지더라도 개인 방역수칙은 모두가 잘 지켜야 합니다. 본격적인 휴가철 앞두고 부산에서는 해수욕장들이 문을 열었는데, 방역에 대한 준비가 잘 돼 있는지 저희 취재팀이 확인해봤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개장 첫날 파라솔이 펼쳐진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깁니다.

해수욕장에 입장하기 전, 안심콜 전화를 했는지 물어봤습니다.

[(혹시 여기 안심콜 전화하셨어요? 여기 들어오시면서?) …….]

만나는 피서객들마다 고개를 젓습니다.

관계자가 안내 현수막을 파라솔 대여소 안에서 꺼내 옵니다.

대여소 텐트 옆면에 붙여놨는데 떨어지자 한쪽 구석에 넣어둔 것입니다.

[파라솔 대여소 담당 : 이게 떨어진 게 2시쯤이에요, 테이프가 마르다 보니까 햇볕에….]

해수욕장 측은 안심콜이 효율적이라며 QR코드 기기는 준비도 안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현수막 게시를 어설프게 하면서 개장 첫날부터 방문자 이력 관리에 구멍을 냈습니다.

또 다른 해수욕장,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어도, 음식을 먹고 있었다고 하면 그만입니다.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체온 스티커는 예산 확보가 덜 돼 다른 지자체와 달리 피서객에 배포를 못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는 기조에 있고, 백신 접종자도 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의 방역대책으로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우려가 큽니다.

당장 이번 주말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에 많은 외국인이 몰릴 수 있어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영상편집 : 고아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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