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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복싱' 새 역사 위해…'남자 선수'와 스파링

<앵커>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는 오연지, 임애지 선수가 요즘 남자 선수들과 스파링을 하며 막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권종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애지의 속사포 같은 연타가 남자 고등학교 선수의 얼굴에 연거푸 꽂힙니다.

실전처럼 3분 3회전 동안 난타전을 주고받으며 모든 걸 쏟아냅니다.

[임애지/여자복싱 국가대표 : 좋은 훈련 되는 것 같아요. 힘들어요. 여자선수들보다는 힘도 세고 빠른 것 같습니다.]

[김준식/충북체고 복싱 선수 : 만약에 점수하면(채점하면) 5대 0 나지 않았을까, 크로스(펀치)를 너무 많이 맞았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오연지도 연일 남고 선수들과 스파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남자 선수와 맞붙는 이유는 국내 여자 선수 중에는 적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1년 넘게 대회에 나서지 못한 상황에서 대등한 주먹 대결을 펼치며 기량은 물론 실전 감각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자신감은 점점 커집니다.

[오연지/여자복싱 국가대표 : (꿈은) 누구나 다 금메달이고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오연지-임애지 듀오는 동반 메달을 향해 주먹을 내뻗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일내겠습니다. 파이팅!]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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