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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노조, 오늘 상경 투쟁…2차 합의 담판도 돌입 예정

<앵커>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는 택배 노조가 오늘(1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노조원 수천 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국회에서는 오늘과 내일 2차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한 협상이 열립니다.

조성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중인 택배 노조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노조원 수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경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1박 2일로 예정된 이번 노숙 집회를 통해 택배 노조는 분류 작업을 택배사가 맡기로 한 1차 사회적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자칫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서울 여의도 우체국 건물 1층을 점거한 우체국 택배 노조원들도 이틀째 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택배 노조는 국가 공공기관인 우정사업본부가 민간 택배사보다도 분류 작업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차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한 택배사와 대리점연합회, 택배 노조의 협상이 오늘과 내일 국회에서 진행됩니다.

협상에선 택배사들의 분류인력 투입 또는 비용 부담의 시기를 명확히 정하고, 택배 물량 감소에 따른 임금 보전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택배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우체국은 소포 배달 지연 가능성을 안내하고, 모바일 인터넷과 콜센터를 통한 방문 택배 접수를 중단하는 등 배송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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