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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지시에도 미적미적…"공군총장까지 수사 확대"

<앵커>

군 검찰이 성추행 피해를 겪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중사 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관련 비행단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국방장관 지시에도 수사가 제자리걸음 한 데 대해 공군총장까지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검찰단이 오늘(4일) 오전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관련 비행단입니다.

검찰단이 지난 1일 이번 사건을 이관받은 뒤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A 중사가 지난 3월 초 소속 부대인 제20 전투비행단에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뒤 군사경찰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부실하게 수사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단은 또 해당 부대가 공군본부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단이 압수수색에 나선 제15 특수임무 비행단은 A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 전속한 부대입니다.

검찰단은 A 중사 사망 전후 관련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은 해당 비행단 측이 A 중사가 성추행 피해자였는데도 보호 대신 일부 간부들이 오히려 '관심 병사' 취급을 하는 등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단은 특히 서욱 국방장관이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전화 보고를 받은 뒤 엄정 수사를 지시했던 지난달 25일 이후 상황을 집중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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