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대 이상 방미 성과…후속 조치 실행 만전 기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한미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후속조치 실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사항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24일) 오전 유 실장 주재로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관계 수석 회의'를 열어 한미 정상 간 합의 실행을 점검하고 추진하기 위한 TF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산업과 백신과 관련해서는 범부처 TF를 구성해 한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수립을 위해 부처들과 제약업체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백신과 관련해 한국 기업 컨소시엄 구성, 원부자재 수급과 기술이전, 백신 공동 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 협력 등을 추진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3박 5일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어젯밤 귀국한 문 대통령은 정해진 방역 절차가 끝난 뒤 곧바로 업무에 복귀해 김부겸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청와대 내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부 회의에서 "방미 성과를 경제협력, 백신,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분야별로 나눠 각 부처가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알리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