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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자진사퇴…총리 임명동의안 협상 여전히 난항

<앵커>

부인 도자기 밀수 의혹이 불거진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27일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청와대가 한발 물러선 모양새지만,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한 여야 협상은 아직 교착상태입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부인의 도자기 대량 밀수 의혹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자진 사퇴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7일 만입니다.

박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모두 자신의 불찰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 후보자 사퇴를 계기로 다른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절차가 신속히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 자진사퇴는 사필귀정이라며 과기부 임혜숙, 국토부 노형욱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한 여야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가 지연되는 건 야당의 발목 잡기라고 비판했고,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코로나 국난 와중에 하루가 중요한 이런 시기에 이렇게 국회가 아무 일도 못 하게 발목을 확 잡아버리는 겁니까.]

국민의힘은 박준영 후보자 등 장관 후보자 3명과 총리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는 의견은 변함없다고 맞섰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들의 60%에 가까운 사람이 장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람을 장관 시켜달라고 요구하는 국면이기 때문에….]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13일) 오후 4시부터 국회의장 주재로 회의를 갖고 협상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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