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던 프로야구 두산의 유희관 투수가 오랜만에 무실점 투구로 통산 99승째를 거뒀습니다. 두산은 광주 3연전을 싹쓸이하며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첫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던 유희관은 어제(9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습니다.
오랜만에 특유의 완급조절과 위기관리로 올 시즌 처음으로 6회까지 버텨 2019년 9월 이후 20개월 만에 선발 무실점 피칭을 해냈습니다.
두산 타선도 김인태의 3타점 등 12안타로 9점을 뽑아내 유희관의 통산 99승을 화끈하게 지원했습니다.
1차전에서 신인 안재석의 공수 맹활약에 이어 광주 3연전을 싹쓸이한 두산은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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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김정빈과 키움 김정인 형제는 사상 최초로 '형제 선발 대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형 김정빈이 3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3이닝 3실점한 동생 김정인에 판정승을 거뒀고 SSG는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이겨 3연승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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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만년 후보 포수' 김민수의 결승 투런포로 롯데를 꺾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LG와 한화, NC와 KT는 1승씩을 나눠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