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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끝났다…아카데미行 윤여정, 102년 韓 영화사 새로 쓸까

윤여정

투표는 끝났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수상 여부에 한국 팬들의 관심이 집중돼있다.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은 미국 영화 예술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nece)의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최근 회원들은 투표를 모두 마쳤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다.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보랏 속편' 마리아 바칼로바와의 경쟁에서 한 발 앞서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열린 미국 내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38관왕에 올랐고 '오스카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미국 배우 조합상(SAG),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까지 수상에 성공했다.

AFP 통신은 한국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이 채드윅 보스만('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출연), 영국 흑인 배우 다니엘 칼루야('유다 그리고 블랙메시아' 출연)와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이 유력한 유색인종 배우라고 21일 보도했다.

또한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날 오스카 수상 예측 후보를 발표하며, 수상유력 후보(will win), 수상가능 후보(Could win), 마땅히 수상해야 할 후보(Should win), 오스카 후보에 올랐어야 할 후보(Should have been here) 등을 각 부문별로 나눠 보도했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수상 유력 후보와 마땅히 수상해야 할 후보에 동시로 이름을 올렸다. 당연히 받아야 할 상이고, 수상 또한 유력하다는 것이다.

한국 영화 102년 역사상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수상에 성공한다면 이 역시 최초의 일이 된다. 또한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아시아 배우가 된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현지시간 25일 오후) 미국 LA 시내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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