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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의 놀라운 '돌직구'…떠오르는 이의리

<앵커>

프로야구 기아의 특급 신인 이의리 투수가 어제(22일) 눈부신 호투로 탄성을 자아냈는데 특히 강력한 직구가 놀라웠습니다. 데이터로 보면 역대급 돌직구라는 평가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의리는 어제 LG전 1회, 다른 구종은 하나도 던지지 않고 빠른 직구 10개로 이닝을 끝낼 정도로 직구 의존도가 높습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전체 투구 중 직구 비율이 61%를 넘어 선발투수 가운데 압도적 1위입니다.

직구 일변도의 승부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직구 평균 시속이 145.4km로 토종 선발투수 중 2위, 토종 좌완 가운데는 가장 빠릅니다.

더 놀라운 건 직구의 궤적 변화입니다.

타자 입장에서 공이 떠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 이른바 '수직 무브먼트'가 34.7cm로 외국인까지 포함한 전체 선발 투수들 중 가장 큽니다.

직구의 '수직 무브먼트'가 크면 타자가 공 밑으로 헛스윙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지난해 최고의 위력을 뽐냈던 구창모, 생애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2019년의 양현종, 심지어 '돌직구'라는 별명이 붙었던 2011년 오승환의 직구보다 이의리의 수직 무브먼트가 더 큽니다.

역대급 돌직구에 강렬한 인상을 받은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이의리의 올림픽 대표팀 선발을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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