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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초고속' 폭로…통신 3사 전수조사

<앵커>

KT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실제로는 속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논란이 일면서 정부가 통신 3사를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더 빠른 속도를 위해서 비싼 이용료 내고 있는데 통신사가 일부러 속도를 낮춘 건지에 대한 부분도 살펴보게 됩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넷 품질 문제는 한 유명 유튜버의 고발로 수면 위에 올랐습니다.

KT의 10기가 비피에스 상품의 속도가 실제로는 100분의 1 수준인 100메가비피에스로 떨어지는 품질 저하를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10기가비피에스 인터넷 요금은 월 8만 8천 원, 100메가비피에스보다 4배 비쌉니다.

[유튜버 잇섭 :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원격으로 서버나 모뎀을 초기화했으니까 속도가 잘 나오실 수 있어요'라는 답변을 받았죠. 그러고 나서 30분 후 속도 측정을 해보니까 다시 10Gbps가 잘 나오는 거예요.]

KT 측은 "10기가 인터넷의 장비 증설, 교체 작업 중 일부 고객 속도 정보 설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하면서 10기가 사용 고객 178명 가운데 24명의 피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 해명에도 속도 저하의 고의성에 대한 의심이 이어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유선통신에 강점이 있는 KT가 인프라엔 변화가 없는데 광케이블 가입자 확대를 위해 지나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며 서비스 자체의 문제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정부는 KT는 물론 SKB와 LGU+ 등 전체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전수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조사 대상도 모든 인터넷 상품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김현/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 법적인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에 맞춰서 국민들의 공분이 큰 만큼 제대로 대처해나가겠습니다.]

이용자들이 빈번히 겪은 인터넷 속도에 대한 불신이 파장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출처 : 유튜브채널 ITSub잇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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