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대표팀, 코로나 추가 확진자 발생…8명으로 늘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레슬링 국가대표팀에 추가 확진자가 나와 대표팀 내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지난 19일 귀국한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A가 오늘 오전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해당 선수는 격리시설에 입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슬링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아시아 올림픽 쿼터 대회를 치르다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지난 19일 귀국한 대표팀 선수 5명과 트레이닝 코치 1명은 귀국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올림픽 세계 쿼터대회를 치르기 위해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불가리아 소피아로 이동한 대표팀 선수단 중 한 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후 귀국한 대표팀 선수단 전원이 재검사를 받았는데, 이중 추가 확진자가 한 명 더 나온 것입니다.

소피아에 체류 중인 대표팀 선수들도 전원 재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은 불가리아 레슬링협회와 대사관의 협조 아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대기하고 있다. 선수들과 코치진은 오늘 밤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결과는 23일 오전에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불가리아에 체류 중인 대표팀은 일단 올림픽 세계 쿼터대회 출전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해당 대회는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입니다.

협회 관계자는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세계 올림픽 쿼터 대회는 규정상 코로나19 확진자만 격리 조치되고 음성인 선수들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한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도 대회 참가 의사를 협회에 전달했습니다.

(사진=대한레슬링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