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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영구 보존, 목포 고하도로 이동 어떻게?

<앵커>

이처럼 오늘(16일)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7주기 추모 행사가 열립니다.

오랜 시간 목포신항에 세워져 있는 세월호 선체는 원형 그대로 인근 목포 고화도로 옮겨져 영구 보존될 예정인데 예정인데 언제, 또 어떻게 옮겨지는지 KBC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붉게 녹슬고 찢기고 바다 밑에서 3년, 또 뭍에서 4년을 보낸 세월호는 참사의 상처를 고스란히 보여 줍니다.

인양 과정에서 일부가 훼손됐고 선미 램프가 열려 있는 것이 뒤늦게 발견되면서 절단 작업도 이뤄져 보존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로 결정한 세월호 선체는 인근의 목포 고하도로 이전이 확정됐습니다.

앞으로 선체를 어떻게 이동시킬 것인지,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선체 이동과 거치, 추모시설 건립 등에 소요될 예산은 1,5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예타면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9월부터 해수부에서 기본계획용역을 발주합니다. 10월쯤에 업체가 선정되면 그 뒤부터 (이전 방안 논의를) 시작하게 됩니다.]

핵심인 선체 이동은 해상과 육상 등 다각적으로 검토되고 있는데, 4년 전 세월호의 육상 거치 때 쓰였던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하도 예정부지는 갯벌로 매립 등 기반공사를 거친 뒤 선체를 거치하게 됩니다.

선체 내부에 추모 공간과 관람 공간을 마련하고 인근에는 안전체험공원과 복합관 등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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