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7 재보선 참패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에서 초선과 재선 의원들이 잇따라 모임을 열고 당 쇄신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직자를 폭행해 논란을 빚은 송언석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오늘(12일) 아침 긴급 간담회를 위해 모였습니다.
4·7 재보선 참패의 원인과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재선 의원 32명은 이대로 가면 내년 대선에서 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철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재선) : 재선들이 열심히 해야만, 허리 역할을 열심히 해줘야만 당이 새롭게 출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보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단체행동에 나섰던 초선 의원들도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지난주 기자회견 뒤 일부 지지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면서도 사명감을 갖고 당 쇄신방안을 계속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주관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김경협, 안규백 의원의 후보 사퇴에 따라 윤호중, 박완주 두 의원 2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송언석 의원 징계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송 의원은 지난 4·7 재보선 당일 자신의 자리가 준비되지 않았다며 당직자를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는데 오늘 당 지도부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국민 앞에 겸손하게 다가가도 모자랄 판에 당의 변화와 쇄신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송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