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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백신 먼저 맞고 싶어서…노인 분장했다가 딱 걸렸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9일) 첫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태국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약 2미터에 가까운 왕도마뱀 1마리가 편의점에 들이닥쳐 직원과 손님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6일 태국 나콘빠톰 지역의 한 편의점입니다.

왕도마뱀 1마리가 편의점 진열대 앞에서 혀를 날름거리며 주위를 살피더니 진열대 위를 기어 올라갑니다.

태국, 먹이 찾아 편의점 찾아간 왕도마뱀

진열된 물건이 쏟아지고 매장 안은 난장판이 됐지만, 2미터 가까이 되는 왕도마뱀은 진열대 맨 위까지 기어 올라가 자리를 잡습니다.

왕도마뱀의 습격에 매장에 있던 손님들은 물론 직원들까지 혼비백산 도망을 쳤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구조대가 왕도마뱀을 편의점 밖으로 유인한 뒤 근처 수풀에 풀어주면서 소동은 일단락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몇 달째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 속에 가뭄이 심해지자 왕도마뱀이 먹이를 찾아 민가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혹시 이렇게 파충류 무서워하십니까. 저는 되게 무서워하는데 영상으로 봤는데도 거기 현장에 있던 분들은 진짜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멕시코 소식인데요,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으려고 노인으로 변장했던 30대 남성 2명이 접종에는 성공했지만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습니다.

지난달 말 멕시코시티의 한 접종센터입니다.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우선 접종하는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서 30대 남성 2명이 노인으로 분장을 하고 나타났습니다.

머리와 눈썹은 하얗게 염색하고,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최대한 가렸습니다.

1명은 몸이 불편한 척 휠체어까지 타고 있었습니다.

멕시코 노인 행세하고 백신 맞은 30대 검거

그리고는 60세 이상인 아버지와 삼촌의 신분증을 제시하고 백신을 맞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체크를 위해 대기하는 동안 이들의 목소리와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현장 직원에 의해 덜미가 잡혔습니다.

현지 검찰은 이들을 신분 사칭과 문서 위변조 등 혐의로 기소했는데요, 멕시코는 지난해 12월부터 60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을 우선 접종하고 있는데 대기자가 많다 보니 이런 새치기 접종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준비한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인도에서는 도둑이 마을금고를 털었는데 훔친 돈이 생각보다 많자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 신세를 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민원실에 2인조 도둑이 들었습니다.

이들은 한밤중 민원실에 숨어 들어가서 장롱 안에 있던 70만 루피, 우리 돈 약 1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생각보다 거액의 마을 금고 돈 훔친 인도 도둑 심장마비로 병원 신세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돈을 손에 쥐게 되자 이 중 1명이 심장마비를 일으켰는데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서 다행히 목숨은 구했지만, 훔친 돈 대부분을 병원비로 지불했고 이 과정에서 범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훔친 돈은 인도의 임금 수준을 고려하면 일반 노동자의 6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큰돈이었다고 하는데요,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당초 민원실에 2~3천 루피, 우리 돈 3~4만 원 정도 들어 있을 줄 알았다면서 금고를 열어보니 생각보다 큰돈이 들어 있어 며칠간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흥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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