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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된 학교가 감염 중심…美, 젊은 층 감염 확산

<앵커>

미국에서도 코로나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4차 대유행에 대한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40대 이하 젊은 층과 학생들 사이에서 크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에서는 최근 740곳 이상의 학교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미시간과 매사추세츠주 지역에서도 각급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났습니다.

정상화된 학교가 감염의 중심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고틀립/미국 전 FDA 국장 : 전국적으로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 사람들과 학령층 아동들에게서 감염이 확산되는 현상을 보고 있습니다.]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층의 감염 확산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뉴저지주의 고령층 입원 환자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문 데 비해, 20대는 31%, 40대는 48%나 늘었습니다.

미국 내 65세 이상 고령층은 절반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젊은 층은 아직 대부분 백신을 맞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감염력이 훨씬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늘면서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가운더 박사/전염병 전문가 : 지난해 미국의 코로나19 대유행을 보면 미국은 유럽에 비해 대유행이 3~4주 정도 늦게 오는 추세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내 보건 전문가들은 다행히 지금까지 개발된 백신들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만큼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속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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