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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증오 멈춰라"…대규모 도심 행진

<앵커>

미국에서는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를 멈추라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아시아인뿐 아니라 인종 차별을 겪어온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 사이로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적힌 팻말을 든 꼬마 아이가 눈에 띕니다.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가두 행렬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습니다.

[데비 김/샌프란시스코 시위 참여자 : 부모님이 내일 도착하시는데 곁에 꼭 붙어 계시게 하려고 합니다. 74세인 이분들이 어디든 홀로 돌아다니게 할 수가 없네요.]

샌프란시스코 인구의 35%는 아시아계, 이번 시위에는 중국계 미국인들이 대거 합류해 그 규모가 3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의!)]

LA와 뉴욕을 비롯해 미국 곳곳에서는 이번 주말 동안 이런 크고 작은 시위들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인종 차별 반대 시위대 : 우리는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에 대한 인종 차별을 참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 모인 모든 국적의 사람들은 인종차별을 규탄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아시아계를 시작으로 흑인과 히스패닉까지 참여했습니다.

그간 소수 인종으로 미국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어온 이들이 무분별한 증오를 멈추라고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버지니아주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는 2건의 총격사건이 잇달아 벌어져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습니다.

필라델피아 희생자는 킥보드를 타고 있던 11살짜리 흑인 소년으로 알려졌는데, 현지 경찰은 아직까지 용의자와 범행 동기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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