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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79)_조성진, 이루마 피아노데이 & 통영국제음악제 온라인에서

교향악축제 & '레떼아모르의 스토리텔링' 라이브

안녕하세요. SBS 공연 담당 기자 김수현입니다. 2021년 3월 26일 금요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 79번째 글입니다. 아직 코로나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완연한 봄날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조성진을 비롯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릴레이로 펼쳤던 피아노 데이 온라인 공연, 기억나시죠? 올해도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됩니다.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하는 음악 축제들도 있습니다. 집에서 즐기는 공연 소식, 이제부터 전해 드립니다.

김봄소리, 한예리, 이날치…집에서 즐기는 통영국제음악제 (26일~ )

김수현 취파용

통영국제음악제가 코로나로 취소됐던 지난해의 아픔을 딛고 2년 만에 개막합니다. 통영의 봄,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지는 음악으로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클래식 음악 축제로 자리 잡았는데요, 올해 '변화하는 현실'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띄어앉기 좌석제로 진행하고,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합니다. 통영에 못 가시는 분들도 집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네요.

김수현 취파용

26일(금) 개막 공연에서는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지휘하는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개막 공연에서는 윤이상의 '서주와 추상',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연주하고,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차이콥스키 협주곡을 협연합니다. 또 발레리나 김주원, 피아니스트 윤홍천, '미나리'의 배우 한예리 등이 출연하는 음악극 '디어 루나'가 초연됩니다. 무용을 전공한 배우 한예리는 대사뿐 아니라 춤까지 소화하며 색다른 무대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김수현 취파용

또 첼리스트 카미유 토마 리사이틀, 김한솔 윤홍천 김태형 박종해가 연주하는 피아노 마라톤, '이날치' 공연, 이날치의 소리꾼 안이호의 판 드라마 '야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요. 다만 관심을 모았던 정경화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연주회는 안타깝게도 연주자의 손가락 부상으로 취소됐습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통영국제음악제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중계는 통영국제음악제 유튜브에서 진행됩니다.
 

조성진, 이루마, 랑랑….피아노 별들의 월드 피아노 데이 (28일)

조성진 (사진=유니버설뮤직홈페이지)

'월드 피아노 데이'는 한 해의 88번째 날입니다. 피아노 건반 수가 88인 것에 착안한 거죠. 해마다 피아노 데이를 전후해 관련 공연들이 풍성하게 펼쳐지는데요, 지난해 피아노 데이는 코로나 초기 전 세계적인 락다운 상황이었죠. 당시 도이치그라모폰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자기 집에서 펼친 공연 실황을 릴레이로 상영하며, 음악 팬들에게 크나큰 위안을 제공했습니다.

김수현 취파용

올해도 월드 피아노 데이 온라인 공연이 펼쳐집니다. 지난해에도 참가했던 조성진을 비롯해, 크로스오버, 혹은 네오 클래식이루마, 루돌프 부흐빈더, 다닐 트리포노포, 라베크 자매, 앨리스 사라 오트, 랑랑 등 15명의 피아니스트들이 150분 분량의 아름다운 피아노 음악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도이치 그라모폰 유튜브에서 3월 28일(일) 밤 10시에 무료로 공개되며, 72시간 동안 시청 가능합니다.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 (28일)_유료

김수현 취파용

시조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나라 '조선', 시조를 부를 자유를 빼앗긴 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비밀시조단 '골빈당'이 활약합니다.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비롯해 다수의 뮤지컬 상을 휩쓸었던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외쳐 조선!'입니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렸던 오프라인 공연은 얼마 전 막을 내렸는데요, 온라인에서 이 공연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19년 이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양희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 '미스 사이공' 킴 역으로 데뷔했다가 한국 무대에선 이 작품으로 눈도장을 처음 찍은 김수하가 나란히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상을 탔는데요, 이 두 사람이 초연에 이어 다시 출연했습니다. 28일(일) 저녁 7시, 제작사인 PL엔터테인먼트 네이버TV에서 2만 5천 원 후원하면 당일 자정까지 볼 수 있습니다.
 

교향악축제 온라인 생중계 (30일~ )

김수현 취파용

국내 최대 규모의 클래식 음악축제 '교향악축제'가 30일에 개막합니다. 개막공연으로는 금난새 지휘 성남시향과 플루티스트 재스민 최(최나경)의 협연이 펼쳐집니다. 이후 서울시향, KBS심포니, 코리안심포니, 경기필, 부천필 등 국내 대표 교향악단과 협연자들을 망라해 총 21회의 공연이 4월 22일까지 펼쳐집니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뉴 노멀'이라는 키워드로 진행합니다. 코로나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케스트라 연주 레퍼토리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무대 위에서도 거리 두기를 하느라 악기 편성을 축소하고 새로 편곡하거나, 모차르트, 하이든 등 비교적 편성이 작은 곡을 많이 연주하게 됐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도 이런 변화를 느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큰 편성의 대곡과 현대 작곡가 작품도 무대에 오릅니다.

이번 교향악축제는 현장 공연과 함께 야외광장-온라인-라디오 3원 생중계를 병행합니다. 예술의전당 네이버TV에서 30일(화) 저녁 7시 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축제 기간 동안 무료 중계합니다.
 

"레떼아모르의 스토리텔링" 라이브 방송 (31일)_유료

김수현 취파용

JTBC 팬텀싱어 시즌 3에서 3위를 차지한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 '레떼아모르(Letteamor)는 사랑의 편지를 쓰듯 진심을 담아 노래한다는 뜻인데요, 길병민, 김민석, 김성식, 박현수, 멤버 4명의 사진과 추억이 담긴 스토리북을 발간하고 온라인에서 팬들을 만납니다. 스토리북을 만들게 된 계기와 에피소드, 레떼아모르 활동으로 얻게 된 추억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연이라기보다는 토크 위주로 오붓하게 진행되는 팬미팅 분위기일 듯합니다.

온라인 방송은 31일(수) 저녁 8시, 포트럭 네이버TV에서 진행됩니다. 스토리북 포함 라이브 관람권 3만 5천 원. 라이브 관람만 1만 5천 원

아래는 앞선 글에서도 소개해 드렸던 공연들입니다.
 

뮤지컬 '호프'- 29일(월) 저녁 8시_유료

공연예술 창작산실 네이버TV
 

매튜 본 '신데렐라' 26일(금) 저녁 7시 반, '로미오와 줄리엣' 27일(토) 오후 3시_유료

김수현 취파용

LG아트센터 네이버TV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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