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여자 축구선수 랭킹 톱50'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ESPN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가운데 일부는 2020년 풀 시즌을 치렀지만 일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리그가 중단됐다가 다시 복귀했다"라며 "랭킹 선정 패널들은 우승 트로피와 별개로 선수의 재능과 업적을 더 중요시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여자 축구선수 톱50'에서 '한국의 간판스타' 지소연은 18위를 차지했습니다.
2014년 1월 첼시 위민에 입단한 지소연은 이듬해 2015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등 잉글랜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100경기 출전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ESPN은 지소연에 대해 "완벽한 미드필더다. 득점과 도움뿐만 아니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수비까지 가담한다. 경기 운영 능력 또한 뛰어나다"라고 칭찬했습니다.
이어 "한국 여자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지소연은 2014년 첼시 위민에 합류했다"라며 "지소연은 첼시 위민이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떠오르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 지소연은 그동안 3차례 WSL 우승(2015년·2018년·2020년), 두 차례 FA컵 우승(2015년·2018년)을 경험했다. 그동안 팀에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지만 지소연은 한결같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SPN 선정 '여자 축구선수 랭킹 톱50'의 1위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샘 뮤이스(미국)가 뽑힌 가운데 2위는 지소연의 팀 동료인 샘 커(호주)가 선정됐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지소연과 함께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서 뛰는 수비형 미드필더 구마가이 사키가 14위에 랭크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