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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1호 접종자는 격리병동 미화원, 의미는?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화이자 1호 접종자 격리병동 미화원, 의미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저는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가 미화원인 것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19일 질병관리청과 병원협회가 비공개 회의를 했는데 당시 문건을 저희가 입수했는데요.

코로나 관련문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 중 우선 접종 대상을 보건의료인으로 명시했습니다.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약사 등만 맞도록 하는 것이죠. 이 자리에서 한 국립대 병원장이 환자를 직접 상대하는 환경미화원, 환자 이송요원, 식사를 옮겨주시는 분들도 우선 접종 대상에 넣어달라고 요청을 했고요, 질병청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는데요. 오늘(27일) 깜짝 선물처럼 미화원에게 1호 접종을 했는데 우선 접종 대상자 중에서 사각지대를 없애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직접 다루는 연구자들도 우선 접종 대상자에서 지금 빠져 있는데 이분들도 포함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Q.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네, 지금 방금 화면에서 보신 오명돈 중앙예방접종센터장과 오전에 통화했는데요, 세계보건기구도 허가한 아스트라제네카 65세 이상 접종이 국내에서 불발된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65세 이상 100만 명 넘게 참여한 연구를 보면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80세 이상 연령층에서 중증 예방효과가 81%나 됐습니다. 65세 이상 고령 접종 더 미루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Q. 11월 집단면역 달성하려면?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어제 1만 8천여 명, 오늘 300여 명 접종했는데, 우려했던 심각한 부작용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그런데 11월까지 집단면역에 도달하려면 10월 말까지 전 국민 70%가 보통 두 번 정도 맞아야 하고요, 그러려면 하루에 15만 명 이상 접종받아야 합니다. 접종 초기라서 지금은 안전하고 느리게 접종하는 것이지만 이후 접종 속도 빠르게 올려야 하고요. 그러려면 접종 병원 대폭 확대해야 하고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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