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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텍사스 입단' 합의…빅리그 도전

<앵커>

한국의 왼손 에이스 양현종 투수가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입단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일단은 마이너 계약인데,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이 큽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양현종은 오랜 검토 끝에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과 세부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메이저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승격 경쟁을 펼치는, 이른바 스플릿 계약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너 계약이지만, 선발진이 허약한 텍사스는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팀으로 꼽힙니다.

현재 텍사스에서 확실한 빅리그 선발 요원은 카일 깁슨과 폴티네비치, 일본인 아리하라 뿐이며, 나머지 선발 두세 자리를 놓고 많은 투수가 경쟁하는 상황입니다.

특급 유망주가 없는데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가 취소되면서 젊은 투수들의 성장도 멈춰 있어 KBO리그에서 7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소화한 간판 투수 양현종은 즉시 전력감으로 꼽힙니다.

눈에 띄는 왼손 선발 후보가 없다는 것도 양현종에게는 호재입니다.

텍사스를 전담 취재하는 에번 그랜트 기자는 SNS를 통해 "올 시즌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에서 양현종이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양현종은 취업비자를 발급받는 대로 미국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서에 사인하고 도전을 시작합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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