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탄핵 심판 개시…'속전속결' 다음 주 표결

<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 심판이 오늘(10일) 시작됐습니다.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부결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직 금지 조치와 검찰의 수사 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상원의 탄핵 심판 첫날, 먼저 단상에 오른 민주당 탄핵소추위원들은 그동안 수집했던 의회 난입 사태 당시 영상부터 틀었습니다.

장황한 변론보다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폭력 행위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라스킨/미국 하원 탄핵소추위원 : 이게 중대한 범죄이고, 나쁜 짓입니다. 만약 이게 탄핵될 만한 범행이 아니라면 탄핵될 만한 범죄는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탄핵안 통과 가능성이 낮은 만큼 TV를 보는 국민들에게 탄핵의 당위성을 호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민주, 공화 양당이 상원을 각각 50석씩 차지하고 있어 탄핵안 통과에 필요한 17명의 반란표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런 만큼 바이든 정부 입장에서도 가급적 빨리 탄핵 심판을 정리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의 관심은 일자리 회복과 코로나19 대유행을 통제하는 데 집중돼 있습니다. 탄핵 심판에 대한 질문들에는 관여하지 않을 겁니다.]

표결은 다음 주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탄핵안과 별도로 트럼프에 대한 공직 출마 금지 조치와 검찰 수사도 잇따라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의회 난입 사태 둘러싼 트럼프 책임론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