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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샀다…비트코인 5000만 원 돌파

<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5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4천만 원을 돌파한 지 한 달 정도 만입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조 7천억 원가량 사들이면서 앞으로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가격이 더욱 뛰었습니다.

먼저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 오늘(9일) 새벽 테슬라가 미 증권거래위에 제출한 공시 보고서를 통해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15억 달러, 우리 돈 1조 7천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는 내용입니다.

테슬라가 가진 현금성 자산의 8%에 육박하는 거액입니다.

소셜미디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던 일런 머스크의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값은 수직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후 한때 5천만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코로나19로 바닥을 찍었던 지난해 3월 이후 8배 가까이 오른 겁니다.

전 세계의 시가총액으로는 990조 원을 돌파했는데, 코스피 상위 10개 기업의 시가총액 합보다도 큽니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데다 추가로 다른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가상화폐 위상이 2018년 폭락장 때와는 다를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성준/동국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센터장 : 이제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자산의 안정성에 그 누구도 이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거고. 그 기대치가 안정화될수록 투자대상이 넓어진다는 거죠.]

넘치는 유동성이 가져온 강세장에 테슬라까지 힘을 더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은 더욱 뜨거워졌지만, 큰 변동성은 여전한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제 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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