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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100명 맞는다…해동-접종-관찰까지 훈련

<앵커>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앞두고 정부가 얼마 전 공항에서부터 접종센터까지 백신을 옮기는 훈련을 했었습니다. 오늘(9일)은 의료진이 사람들한테 접종하는 과정을 미리 해봤습니다.

당국은 1시간에 100명이 맞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 오늘 훈련 현장을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항에서 이송해온 백신은 접종 전 초저온 냉동고에서 꺼내 해동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해동이 끝나면 접종실 한쪽 멸균 공간에서 백신 한 병에 식염수를 섞고 위아래로 천천히 뒤집은 뒤 주사기 6개에 나눠 담습니다.

[김세라/간호사 (백신 준비 인력) : 거의 1분당 한 명분 (만드는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둘이서 만들기 때문에, 두 곳에서 만들기 때문에….]

접종 대상자들은 체온 측정, 손 소독에 이어 대상자가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와 의사의 예진까지 마친 뒤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접종 후에는 관찰구역으로 가 15분 이상 머물러야 합니다.

오늘 모의 훈련에서는 접종을 끝낸 사람들이 한꺼번에 관찰 구역으로 몰리기도 했습니다.

[고임석/국립중앙의료원 진료 부원장 : (이번에는 50명이 한꺼번에 들어오니까….) 바깥쪽에도 필요하면 관찰구역을 만들까 얘기하고 있어요.]

중앙예방접종센터는 예진 의사 4명, 접종 간호사 4명, 주사 준비 인력 2명 등으로 팀을 꾸려 1시간에 100명에게 접종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국 250개 센터가 모두 문을 열고 차질 없이 접종이 진행되면 300만 명이 2차 접종까지 받는 데 총 6주가 소요됩니다.

[오명돈/중앙예방접종센터장 : 아나필락시스 같은 매우 심각한 예방접종 후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래서 스페이스(대기 공간)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식약처는 내일 최종점검위원회를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4일 국내에서 위탁생산된 백신이 공급되면 이틀 뒤인 26일부터 각 지역별로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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