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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원전 의혹'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영장심사 종료

'월성 원전 의혹'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영장심사 종료
월성 1호기 원전을 조기에 폐쇄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를 조작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 여부를 가리는 심문이 어제(8일) 오후 8시 50분쯤 끝났습니다.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해 6시간 20분 정도 진행될 정도로 검찰과 백 전 장관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백 전 장관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며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 등 2가지입니다.

원전 조기 폐쇄를 위해 한수원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와 한수원 측 업무를 방해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백 전 장관은 검찰 조사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소속 국장과 과장, 서기관들이 530건의 자료를 삭제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을 비공개 통로로 데리고 갈 예정이었지만, 백 전 장관은 출석 전 취재진 앞에 나와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국정 과제였다"라며 "장관 재임 때 법과 원칙에 근거해 적법 절차로 업무를 처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새벽 무렵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백 전 장관은 대전구치소에서 심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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