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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감독에 징역 7년

<앵커>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아온 경주시청 팀의 감독과 동료 선수가 중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천안에서 9살 아이를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여성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징역 25년형을 받았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지방법원은 오늘(29일) 오전 경주시청 철인 3종 팀 김규봉 감독에 징역 7년, 주장 장 모 선수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가혹행위를 당한 뒤 안타까운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의 가해 당사자로 지목돼 구속 기소된 인물들입니다.

[김규봉/경주시청팀 감독 : XX같은 X이 진짜 씨. 어디다 데고 싸가지 없이 쳐 배워 와서 XX이. 억울하냐? 야이 XXX아!]

법원은 김 감독과 장 선수에 40시간의 아동 학대 치료프로그램을 수강할 것과 3년간 아동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팀 안에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가혹행위를 했고 최 선수는 22살의 나이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피고인들이 용서를 구하지만 최 선수는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최 선수의 팀 선배인 김 모 선수에겐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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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여행가방 속 아동 감금 살인범 항소심 징역 25년

지난해 6월 충남 천안에서 자신이 키우던 9살 아동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은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41살 성 모 씨는 1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 재판부가 형량을 더 늘린 겁니다.

재판부는 "성 씨가 자신의 행위로 아동이 숨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살인이 아닌 아동학대치사라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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